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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도시락 투정 논란에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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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도시락 투정 논란에 '시끌시끌'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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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우한 교민 도시락 투정 게시물이 최근 뜨거운 감자다.

최근 격리 시설에 수용된 우한 교민들에게는 하루 세끼 GS 편의점 도시락이 제공된다.

메뉴는 매일 변경되며 방문 앞에 두면 교민들이 도시락을 챙겨가는 형식이다.

최근 우한 교민으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제공받는 도시락 사진과 후기를 남겼다.

A씨가 지난 2일 게재한 게시물에는 "격리 3일차. 간식이 너무 풍부하고 투머치다. 간식은 절반이면 될 것 같고. 과일을 더 챙겨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식단도 너무 살찌는 식단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일 마음에 안 드는 건 바로 찬밥이다.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고 할 수 있지만 인생의 가장 큰 낙 중 하나가 맛있고 만족하는 식사인 나에게 진짜 때 놓친 식사를 데워주지 않고 버리게 하는 이 시스템은 정말 죄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인원이 많아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없는 것은 알지만 업체를 다양화 해 동시에 소량으로 배달하는식으로 따끈한 음식을 먹었으면 한다. 상식적으로 한 업체에 몰빵하면 수백명에 이르는 인원에게 어찌 제대로 된 퀄리티로 제공할 수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격리 10일차에는 장어 도시락이 제공됐고 A씨는 "대통령 제공 식사라고 해서 엄청 궁금했는데 장어였다. 여전히 차갑다. 차다운 장어 드셔보신 분. 그래서 결국 이거 먹고 끝. 음식 남겨서 죄송해요. 찬밥신세"라고 말하며 남긴 음식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A씨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았던 일부 누리꾼들은 "배가 불렀네, 잘해주니까 식단 타령을 하고있네", "그럴꺼면 우한가서 따뜻한 밥 먹지 왜 한국와서 투정이냐", "너희 챙겨줄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생각은 안하고 저런 식으로 불평만 하고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반대로 "매일 찬밥 나오는데 저럴 수 있지", "따뜻한 밥 먹고 싶은게 욕먹을 일인가..."라며 A씨의 행동을 옹호하는 누리꾼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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