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양뉴스] 허지영 기자=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내 5만9571필지에 대한 표준지공시지가를 14일 공시했다.
도에 따르면, 도 표준지공시지가는 전년대비 2.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경남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인 4.76%보다 2.38% 낮고, 올해 전국 평균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인 6.33%보다는 3.95% 낮은 수치다.
도내 상승률은 남해군 7.66%, 거창군 6.19%, 산청군 5.8%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창원시 성산구 -0.25%, 창원시 의창구 -0.18%, 창원시 진해구 0% 순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도는 남해군의 다이어트 보물섬·힐링빌리지 조성사업과 거창군의 태양광발전소 및 일반상업지역 토지수요 증가, 산청군의 전원주택 토지수요 증가 등이 해당 지역 공시지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 전국 평균 상승률에 비해 낮은 이유는 창원시와 거제시의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 경기 침체, 조선산업의 약세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인구 감소 등으로 분석했다.
이번 표준지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약 5개월간 한국감정원과 지역별담당 감정평가사가 직접 조사·산정한 것으로, 소유자 및 시군구의 의견청취,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표준지공시지가는 시군구청장이 산정하는 개별공시지가뿐만 아니라 각종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된다.
윤인국 도 도시교통국장은 “올해 개별지 평균가격은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년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다소 낮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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