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뉴스타파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뉴스타파가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방문 투약 받았다’는 정황을 뒷받침 할 만한 ‘녹취 파일’을 14일 공개하면서다. 녹취 파일은 이 부회장이 다녔다는 성형외과 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의 대화 내용이다.
김 원장은 신씨가 이 부회장 집에 방문해 투약했냐고 따져 묻는다. 처음에는 부인하던 조무사 신씨는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고 사실을 실토한다. 김 원장은 대화 도중 “나도 지쳤다. 의사하기도 지겹다. 감옥소에 가서 좀 쉬지”라고 말한다. 신 조무사의 행동이 불법 투약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김 원장은 나중에 ‘공익 제보’로 이 부회장의 불법 투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신 조무사의 남자친구에 대해 “너(신 조무사)도 남자친구 단속 잘하라”고 지시한다. 김 원장은 “그 바보가 약점을 많이 잡혀서…”라고 덧붙이는데 이때 ‘바보’는 이 부회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원장은 “남은 약은 어디 있느냐”고 묻고 신 조무사는 “남은 게 없다”고 답한다. 김 원장은 “5박스를 다 썼냐”며 놀란다. 5박스가 모두 이 부회장에 투약된 것일 수 있다고 뉴스타파는 짚었다.
대화는 지난해 8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녹음됐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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