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판적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교수에 대해 고발을 취하한 가운데 이해찬 당 대표가 이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4일 “이해찬 대표는 고발 사실을 오늘 아침에, 기사가 난 뒤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임미리 교수의 칼럼이 경향신문에 실린 건 지난달 29일. 그는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정권의 이해에 골몰한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며 글을 적었다.
임 교수는 지난 2013년 안철수 싱크탱크 '내일'에 합류하며 진보진영 학자들 사이에서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은 임 교수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칼럼을 쓴 것으로 판단하고 고발했다. 여론이 나빠지자 고발을 취소했지만 과도한 '꼬리표' 달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임 교수는 고발을 당한 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특정 후보의 당락이 아닌 특정 정당을 대상으로 하는 선거법 위반은 성립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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