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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이해찬 유감, 칼럼 의미 깊이 새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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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이해찬 유감, 칼럼 의미 깊이 새겼으면"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7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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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위원회 "임미리 교수 칼럼, 공직선거법 위반"(사진=경향신문 칼럼 캡처)
임미리 "이해찬 대표 사과 없는 것 유감" (사진=경향신문 칼럼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칼럼을 썼던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가 17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공식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이 임 교수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이 전 총리와 남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바라기는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 칼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문재인 정권이 정권 이해에 골몰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민주당에 경고를 보내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이 칼럼이 사전선거운동과 투표참여 권유 활동 등에 해당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5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지난 14일 고발을 취하했다.

앞서 이날 이 전 총리는 서울 종로구 현장방문에서 “겸손함을 잃었거나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선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하며 “앞으로 저부터 더 스스로를 경계하고 주의할 것이며, 당도 그렇게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임 교수가 요구한 ‘당 지도부의 공식사과’에 대해선 “제가 종로구 예비후보에 불과하니, 선대위원장으로서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면 걸맞게 (말하겠다)”며 “(사과는)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과거의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라며 “임 교수의 칼럼은 아프게 한다.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고발인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임 교수 고발과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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