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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국 경위 영결식 참여한 동료 "6개월 후 아이 태어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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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국 경위 영결식 참여한 동료 "6개월 후 아이 태어나면..."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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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국 경위 추모문(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유재국 경위 추모문(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고(故 유재국 경위(39) 영결식이 치러졌다.

앞서 유 경위는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했다.

이에 유 경위 영결식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서 치러졌다. 전국 경찰서 관서에서는 30초간 유 경위를 추모하는 사이렌이 울렸다.

이날 영결식은 유족들과 경찰관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유 경위의 동료 고건 경위는 "힘들거나 좋은 일 있을 때마다 너와 얘기하면 위로가 되고 풀렸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지금 전화해도 건이 형이냐고 대답할 것 같은데 이제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다"라며 고별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날 한 번 더 들어간다는 것을 말리지 못한 게 후회스럽고 너를 구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6개월 후에 태어날 아이가 아빠에 대해 물어본다면 넌 정말 성실했고 용감했다고 말해줄테니 걱정하지 말고 푹 쉬어"라며 유 경위를 추모했다.

추도사와 고별사가 이어지자 유가족들의 통곡 소리가 영결식장을 가득 메웠다.

영결식은 오전10시47분쯤 끝이 났고 영정 사진을 태운 리무진 차량이 경찰병원 밖을 떠날 때 현장에 모인 모든 경찰관들은 경례로 유 경위를 배웅했다.

경찰은 이후 낮 12시쯤 유 경위가 근무했던 한강경찰대 이촌센터에서 노제를 지낸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진행한 후 오후 4시30분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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