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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코로나 대처 방안으로 "발상의 전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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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교회, 코로나 대처 방안으로 "발상의 전환" 당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2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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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우리들교회 제공
분당우리교회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처 방안으로 "발상의 전환"을 당부했다.

22일 이찬수 목사는 분당우리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대처 교역자회의'에서 전한 모두발언을 공개했다.

이 목사는 "변방의 조그마한 신앙 공동체가 어떻게 로마를 정복하고 지금까지 2천 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예수 안 믿는 사회학자가 쓴 책"이라고 운을뗐다.

이어 "여러 요인 중 결정적인 것이 초대교회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난 대역병이었다. 1차가 165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시대에 전 제국의 1/3 정도가 천연두로 사망했고, 2차로 251년 알렉산드리아 인구 2/3가 사망할 정도로 엄청난 전염병이 있었다. 지금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럴 때 이교도로 표현되던 당시 종교와, 신흥 기독교 공동체가 보여준 태도가 너무 달랐다. 당시 로마 사회나 이교도들이 좌절하고 역병 앞에서 종교인들이 먼저 도망갔을 때, 쌓여있던 시체들이 방치돼 쥐들이 병을 더 옮길 때, 초대교회 교인들이 이를 다 정리하고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도 기독교인 사망률은 극히 적었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면역력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독교가 이런 부분에서 차별화되고 시대와 민족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이 구현되는 좋은 기회로 삼도록 목양을 지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위기를 설명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교리가 있었다. 그리고 이론을 뛰어넘어, 시대와 민족을 철저히 섬겨 차별화가 이뤄졌다"며 "역병의 시기에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교리를 돌아봐야 한다. 이 나그네 같은 인생 길을 어떤 훈련의 도구로 삼을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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