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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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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추진
  • 서인경
  • 승인 2020.02.2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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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 지역상권 활성화
지봉로 및 창신길 등에 위치한 불법·노후 간판 대상
교체 전(左) 후(右) 모습(사진=종로구청 제공)
교체 전(왼쪽) 후 모습(사진=종로구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지난 2008년부터 한문화 콘텐츠 중심지의 위상에 걸맞은 한글 디자인을 거리 간판 곳곳에 도입해 지역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친환경 LED간판으로 교체를 추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창신숭인 지역을 대상으로 '2020년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지봉로(동묘역~동망봉터널) 및 창신길(동대문역 1번출구~낙산 어린이 공원), 그 외 지봉로나 창신길과 연결된 골목길 등이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이 일대 밀집한 불법·노후 간판을 아름다운 한글 중심의 디자인으로 개선해 한글사용을 촉진시키고, 친환경 LED 간판으로 교체함으로써 건강도시 만들기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업소당 간판 1개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초과분에 대해서는 업소 대표가 부담한다.

설치 가이드라인은 구 옥외광고 심의기준을 중심으로 지역과 업소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을 적용, 관련 규정의 범위 내에서 주민협의회와 광고물 설치기준을 설정한다. 이어서 시와 사전협의 후 종로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주요 광고물 설치 가이드라인(안)에 따르면 간판 수량은 업소당 1개, 글씨체는 외국문자 50% 이하의 한글중심 디자인, 손글씨 등을 활용한 캘리그라피 및 고유서체를 활용한다. 또 1층은 입체형 또는 판류형 간판을, 2층 이상은 입체형 간판을 권장하고 조명은 비점멸 LED 조명 및 간접조명을 활용하며 검정 또는 빨강, 노랑 등 원색 바탕 간판은 지양한다.

구는 이번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정비시범구역 지구지정을 위한 추진계획을 공람공고한다. 사업지구 내 의견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사전에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방법은 내달 9일 오후 6시까지 도시디자인과 광고물관리팀을 방문하거나 전화(02-2148-2742) 또는 팩스(02-2148-5926)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쾌적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고, 특히 한글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해 한글사용을 촉진시키고 주민들에게 종로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이와 연계해 ‘종로구 좋은간판 공모전’ 등을 열고 지역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품격 있는 간판 등을 선정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8년에는 평창문화로 및 세검정로 구간에 있는 62개 업소의 간판을 지역 특색에 맞게 교체해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혜화동 로터리에서부터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까지의 구간을 대상으로 한 혜화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총 122곳을 한글 중심 디자인의 친환경 LED 간판으로 개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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