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양뉴스] 윤용찬 기자=경북도는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식량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벼 재배면적 9만7000㏊의 2.4% 정도인 2342㏊(전국 2만㏊)에 벼 대신 콩, 조사료 등을 재배하는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생산조정제)'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8년부터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사업대상은 2018, 2019년에 사업 참여를 했거나, 2017~2019년 중 최소 1회 이상 벼를 재배한 농지에 벼 이외 다른 작물(휴경 포함)을 재배할 의향이 있는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대상품목은 기존 4개 작목(무, 배추, 고추, 대파)과 수급불안이 우려되는 4개 작목(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을 제외한 조사료, 두류 등 1년생 및 다년생 작물이며, 휴경을 해도 지원을 한다.
단 2018, 2019년에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로 참여했던 농가는 올해도 동일한 품목으로 신청가능하다.
지원단가는 ㏊당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270만원, 두류 255만원, 휴경 210만원이며, 올해 시행되는 공익직불금 미지급 농지는 2019년 단가(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 280만원)로 지급된다.
사업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및 마을대표 농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농지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오는 6월 30일까지 제출해야 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약정이행 점검을 거쳐 12월 중 지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으로 논에서 생산되는 콩은 정부에서 전량 수매하게 되며, 조사료는 수급안정을 위해 자가소비 외 물량은 농협, TMR 사료공장, 축산농가 등 수요처와 출하약정 확인서를 사업 신청 시 제출해야 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목표면적 달성을 위해 5㏊ 이상 타작물 단지화, 사업 홍보 강화, 추진 협의체 운영 등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쌀값 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쌀 재배농가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