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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럽 발사 규탄에 "비논리적 사고와 억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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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럽 발사 규탄에 "비논리적 사고와 억지" 반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3.07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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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북한, 유럽 발사 규탄에 "비논리적 사고와 억지" 반발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북한이 최근 유럽 5개국이 북한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담화를 통해 "영국, 프랑스, 독일은 지난해 5월부터 우리가 군사훈련 할 때마다 '규탄'이나 유엔 '결의 위반' 등 황당무계한 주장을 거듭하며 미국에 추종해 우리를 비난하는데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비논리적인 사고와 억지는 점점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을 빼닮아가는 꼴"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의 사촉(사주)을 받은 이러한 나라들의 무분별한 처사는 우리의 중대한 또 다른 반응을 유발시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나라나 다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통상적인 훈련만은 매번 이상한 나라들의 화제에 꼭꼭 올라 규탄의 대상이 되곤 한다"면서 "결국 우리가 자위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방사포병의 통상 훈련마저도 규탄의 대상이고 '결의 위반'이 된다면 우리더러 눈앞에 있는 미국과 남조선 군사력은 무엇으로 견제하며 어떻게 지키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변인은 "납득할 수 있는 논거를 대며 준수를 요구해야지, 무턱대고 자위적 행동을 문제시하면 결국 우리에게 자기 국가 방위를 포기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나라들의 비논리적 사고와 억지는 점점 우리를 적대시하는 미국을 빼닮아가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에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독일과 영국, 프랑스, 벨기에, 에스토니아 등 유럽 5개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발사체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행위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은 이날 유럽 5개국 공동성명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또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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