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정규직 교직원에 대해 '일 안해도 월급 받는 그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학을 한 차례 더 늦추는 것이 필요한지 묻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시민과 댓글로 의견을 나누면서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 받는 그룹’과 ‘일 안 하면 월급 받지 못하는 그룹’이 있는데 후자에 대해선 개학이 추가로 연기된다면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방학 등 학교가 휴업했을 땐 일하지 않고 임금도 받지 않는 ‘방학 중 비근무 학교 비정규직’ 생계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였지만 마치 정규직 교직원은 일하지 않아도 월급을 받아 간다는 의미로 읽히면서 논란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논란이 계속되자 조희연 교육감은 15일 페이스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쓴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개학 연기를 두고 조정돼야 할 여러 사안을 두고 고민하다가 나온 제 불찰”이라고
사과 글을 올렸지만 시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파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16일 서울시교육청 누리집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희연 교육감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자 9시30분 기준 '시민청원' 게시판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해당 청원은 16일 자정까지 88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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