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7일 정부는 북한이 동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다음 달인 2월17일∼22일 금강산 제의에 대해 정부는 앞으로 북한과의 이산가족 상봉 협의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비록 김정은이 '북남 관계 개선 분위기'를 언급하며 상호 비방·적대행위 중단 등의 유화제스처를 보였지만 대남 침투부대의 야간훈련 현장을 찾아 독려하는 등 도발행보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그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대남에 대한 속내는 지속적으로 불투명해왔고 자신들의 평화공세가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무력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도 명확하다면서 정부의 현명한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북한 역시 더 이상 이산가족 상봉을 빌미로 한국에 도발을 가해서는 안 될 것이며 한·미 군사연습을 '평양 타격훈련'이나 '핵 공격'으로 선전·선동해서도 안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북간 협의가 잘 이루어져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상봉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며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산가족들에게 큰 선물이 주어지기를 기원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교류와 협력을 통한 북한사회의 점진적 변화가 통일로 가는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반드시 성사돼서 '잃어버린 5년'을 만회하는 첫 번째 단추를 풀고, 이어서 남북교류의 점진적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근본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5.24 조치도 철회해야 하며 그래야만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통일 대박의 꿈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번이 이산가족 상봉 체계 개선을 근본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적기이다며 '한반도 프라이카우프'처럼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논의에도 남북 양측이 즉각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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