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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국 최초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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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국 최초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 시행
  • 한미영
  • 승인 2020.06.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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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사진=전주시 제공)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내버스 무제한 정기권을 도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달부터 자유롭게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정기권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1일권의 가격은 5000원, 2일권 9000원, 30일권 4만원 등 3종으로 구성되며, 정해진 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기권은 스마트폰(아이폰 제외)을 활용한 충전 방식과 실물카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실물카드는 전주지역 관광안내소와 동 주민센터 등 총 21개소에서 판매·충전할 수 있으며, 초기 카드발급비용으로 3000원이 소요된다.

시는 정기권 시스템 개발과 카드 디자인 및 제작, 버스업체와의 협의 등을 진행해왔으며, 향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버스정보안내시스템(BIS) 등을 통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 A씨는 "업무로 인해 이동할 일이 많아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시내버스 정기권이 도입된다니 교통비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며 매우 반겼다.

시민 B씨도 "해외 관광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정기권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전주가 국내 최초 정기권을 도입해 전주 버스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경찬 시 시민교통과 주무관은 "당초 2월 시행 예정이던 시내버스 정기권이 코로나19와 시스템 개발 지연 등으로 7월로 미뤄지게 됐다"면서 "시는 정기권 시행 후 꾸준한 모니터링 등을 거친 후 시민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정기권 발행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30일권을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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