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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칩거 주호영 찾아 '화암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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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칩거 주호영 찾아 '화암사 회동'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6.23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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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사진= 김태년 공식 홈페이지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 (사진= 김태년 공식 홈페이지 제공)
주호영 수성갑 예비후보 (사진=주호영 의원 사무실 제공)
주호영 수성갑 예비후보 (사진=주호영 의원 사무실 제공)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45분께 강원도 고성의 화암사에서 주 원내대표를 만나 원구성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주 원내대표가 머무는 강원도 고성의 한 사찰로 김 원내대표가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야당과 협상에 더 매진해달라’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문에 “최선을 다해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밝힌 뒤 주 원내대표의 소재지를 파악해 접촉에 나섰다. 다만 이날 회동에서는 두 원내대표가 원구성 원칙 등에 대해 뚜렷한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통합당에 이날 중으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15일 통합당의 불참 속에 열린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번 주 후반인 25~26일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4일에 6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고 3차 추경 심사에 필요한 절차 등을 고려하면 상임위 구성이 이번 주 안에 끝나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에 들어간 뒤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원구성 협상은 올스톱된 상황이다.

이날 최종담판을 통해 양측이 의견 조율에 성공한다면 이번 주 안에 원구성이 마무리되고 21대 국회 정상화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원구성의 핵심인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민주당은 11개를 여당 몫, 7개를 야당 몫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이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실속’ 상임위를 야당 몫으로 돌리는 양보안을 제시했으니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합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통합당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돌려줄 게 아니라면 18개 상임위 전부를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입장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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