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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음악이 함께하는 그늘명소 50곳 선정…코로나19와 무더위 함께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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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음악이 함께하는 그늘명소 50곳 선정…코로나19와 무더위 함께 날려
  • 우연주
  • 승인 2020.06.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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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양시 제공)
(사진=고양시 제공)

[고양=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코로나19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무더위를 피할 수 있으면서도, 문화적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야외무더위쉼터(그늘명소) 50곳을 선정해 24일 발표했다.

앞서 고양시는 올해 폭염에 대비하면서도 마술공연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늘명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다.

우선 시는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후보지들 중 시민 접근성·편의성·선호도 등을 고려해 35개의 공원·9개의 광장·2개의 유적지·교량하부 1곳·기타 운동장 3곳 등 총 50곳의 그늘명소를 선정했다.

마술·댄스·밴드·국악·트로트·스트레칭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양문화재단·고양시립합창단과 협력해 그늘명소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그늘명소를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파고라 등 기존 시설물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채·천막·쿨매트 등 다양한 폭염저감용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의 기본 수칙을 준수하고, 정기적 방역도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고양시 제공)
(사진=고양시 제공)

또한, 지역 내 주요 교차로·보행로 등 고정형 야외그늘막으로 폭염피해를 최소화하며, 올해는 191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보행량이 많은 장소로 총 312곳에 폭염대책기간인 오는 9월 20일까지 그늘막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주요광장에서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자외선도 차단해주는 양산쓰기 생활화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청 앞 전광판·경기G-버스·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그늘명소 홍보활동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처럼 다양한 고양시만의 차별화된 무더위 대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야기된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돼줄 것"이라며, "올 여름은 시민들이 밀집·밀폐된 쉼터시설 대책에서 벗어나, 야외문화와 접목된 그늘명소에서 무더위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철 제1부시장은 "그늘명소의 위치와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연한다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거리도 하나씩 만들어갈 수 있는 좋은 정책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주무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무더위까지 겹치는 여름철"이라며 "야외 문화가 함께하는 그늘명소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의 호응도에 따라 그늘명소를 70선·100선 등으로 확대해 나가고 필요한 물품과 시설 등을 꾸준히 신경써서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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