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토종 붕어들은 추석을 맞아 고향 갑니다!”
충남 지역 곳곳에서 어족자원 보호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토종 붕어 방류 행사가 진행됐다.
충남 예산군은 25일 예당저수지 낚시대회장에서 토종붕어 7만여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방류한 붕어는 충남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에서 무상 제공한 토속어종으로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부화한 4㎝ 이상의 건강한 치어다.
산림축산과 축수산유통팀 김진성 주무관은 “붕어는 예당저수지의 대표어종으로 가뭄이나 수질오염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고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돼 있다”며 “그동안 토속어류에 대한 무분별한 남획과 외래어종의 습격 등 서식환경의 악화로 내수면 수산자원이 많이 줄어 있는 실정으로 이번 방류는 어업인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충남 서산시 부석면은 지난 24일 가사리 가사저수지에서 부석면장과 가사저수지 수리계원 및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토종 붕어 치어 1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붕어는 수산자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생산한 평균 5㎝ 이상의 건강한 치어로 서식환경 변화와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토종 어종의 자원 증강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류 대상지는 지난 2월 수요조사를 통해 외래어종 등 서식환경 적합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가사저수지를 비롯, 대호호, 중왕저수지, 용현계곡 등이 선정됐다.
부석면 김기수 면장은 “이번 붕어 방류로 내수면 자원조성 및 수생태계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자연생태환경이 복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