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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 출간한 책 뒤늦게 '주목' 받는이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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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 출간한 책 뒤늦게 '주목' 받는이유 뭘까..?
  • 임성규 기자
  • 승인 2014.02.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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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의원이 출판한 '할 말은 한다! 왕따의원 남혜경'..시민들 '호평'
▲ 남혜경 의원이 지난해 8월에 출간한 책 '할 말은 한다! 왕따의원 남혜경'. © 임성규 기자

[남양주=동양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정치인들의 표심잡기 도구로 애용되는 출판기념회가 전국적으로 열풍이다.
 
또 지난 대선후보자들의 설익은 공약남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논의는 당리당략으로 본말이 전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정치권에서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기초의회에 대해서 철저한 연구도 없이 평가절하 시키는 듯하다.
 
이러한 혼란한 상황에 그동안 내막을 잘 알 수 없었던 기초의회에 대해 상세하게 묘사해 지난해 8월에 출판한 '할 말은 한다! 왕따의원 남혜경'이라는 책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은 의정활동을 꼼꼼히 기록했던 자신의 일기를 출판했었다.
 
남 의원은 지방의회가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서 이 책을 쓰게 됐다면서,  "기초의원으로서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정치에 나설 정치지망생들에게 선배 정치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부끄럽지만 의정일기를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현역 의원으로서 3년의 험난했던 '왕따의원 남혜경'의 난중일기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 수 없었던 기초의회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흥미진진해서인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또 어렵고 힘들었지만 언제나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남 의원은 특유의 당당하고 꿋꿋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선사해준다.
 
또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중에 시샘과 오해를 사게 되지만, 고민과 갈등 속에서도 멋지게 한판 대결로 승리하는 통쾌감도 볼만하다.
 
책 머리말에서 남 의원은 초선이지만 기초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회는 가장 민주주의적이어야 하므로 편견과 성차별적인 관습을 과감하게 버리자.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자." 그리고 "나는 몇 십년씩 정당생활을 하면서 정치인이 된 기존 유형의 정치인이 아니고, 평범한 아줌마에서 우연히 정치인이 됐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정치인들에게는 거부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새롭고 유능한 정치인의 등용을 막지 말고, 기초의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하여 신선한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같은 당에서 조차 배척당하며 기존 관행과 대결하면서, 왕따의원이 될지라도 잘못된 악습에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한다.
 
또한 의회정신은 항상 살아있어야 하며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해야 하는 것이 기초의회의 존재이유’라고 주장하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남 의원의 다부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편 부록에는 '남혜경 의원 대표발의 조례'와 주요발언 및 시정질문 그리고 청소년대표단 유럽연수 보고서 등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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