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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의원,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시중은행 금융사고 피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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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의원, '고양이에게 맡긴 생선?' 시중은행 금융사고 피해 여전
  • 최남일
  • 승인 2020.10.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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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5년간 4800억원 달해
이정문 의원(사진=동양뉴스DB)
이정문 의원(사진=동양뉴스DB)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최근 5년간 시중은행 금융사고 피해액이 4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충남 천안병)이 금융감독원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금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85건의 은행 금융사고로 총 4792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건수별로는 우리은행이 33건으로 금융사고가 가장 많았다. 국민·신한은행(27건), 하나은행(23건), 농협은행(19건) 순으로 나타나 주요 시중은행들의 비중이 높았다.

사고금액별 현황은 기업은행(1337억원), 산업은행(1297억원), 농협은행(673억원), 우리은행(490억원), 부산은행(301억원) 등의 순으로 국책은행 두 곳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금융사고 주요 사례의 경우 지난해 기업은행 직원이 거래고객 거치식 예금에 대해 중도해지 및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가상화폐 투자, 가사자금 등에 사용하기 위해 총 10회에 걸쳐 24억5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은행 직원도 지난해 금융투자상품에 가입하는 것처럼 고객을 속여 3회에 걸쳐 13억3000만원을 교부받은 후 본인 명의로 주식에 투자한 업무상 배임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문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금융사고를 일부 임직원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로만 치부하다보니 내부통제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며 "은행 스스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자정 노력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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