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정부가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던 의대생 2700명에게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조치와 관련,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SBS 라디오 '이철희의 정치쇼'에 출연, '여론이 안 좋은데 의사들 국시 재시험 기회를 왜 줬느냐'는 질문에 "정치는 여론을 매우 중시해야 된다. 그런데 열의 한둘은 여론과 관계없이 어떤 것이 국민의 이해관계에 맞느냐, 어떤 것이 국익에 합치하느냐에 따라 결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공공의료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여론 때문에 2700명의 의사 배출을 1년을 지연시킨다고 하는 것은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의료 확충과 관련,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정협의가 이미 시작됐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공공의료 확충이나 의료인들의 양성, 의료인들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해결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전날 정부는 올 하반기로 예정된 국시 실기 시험을 상·하반기로 나눠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가 주어졌다. 상반기 시험은 이달 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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