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제공=수영구청

[부산=동양뉴스통신] 이유진 기자 = 부산 수영구는 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14일 오후 4시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8회 수영전통달집놀이’를 개최한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이 예보한 월출 시간은 오후 5시 35분. 일몰시간은 오후 6시 5분이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전통 줄연 띄우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오후 6시에 높이 18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주요 행사인 ‘달집태우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달을 볼 수 있는 저녁 6시께 달집 태우기 행사를 진행하게 되고, 행사에 앞서 광안리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길이 200m의 소망포에 한해의 소망을 적을 수 있는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4시부터 중요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펼쳐지고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민속 놀이마당도 마련된다. 이밖에 지신밟기, 고사지내기, 강강술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즐거움을 한층 더해 줄 것이다.

달집놀이 행사가 끝나는 저녁 6시30분부터는 민락 야외상설무대에서 모듬북, 한국무용, 퓨전국악 등 공연이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형형색색 빛을 발하는 광안대교의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훨훨 타오르는 달집의 불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를 보며 송액영복(送厄迎福)을 기원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광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