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최진섭 기자 =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께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 끝에 21일 오전 9시 40분께 완전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강풍 속에 불길이 번지는 상황에서 일출과 함께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2대 등 총 14대의 산불진화헬기를 동시에 투입하고, 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115명 등 421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33대를 투입한 끝에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현장이 급경사지로 인력 접근이 어렵고 험한데다 강풍이 불어 주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동해안 일원에 강풍 및 건조특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실수로 낸 산불도 ‘산림보호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므로, 산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 시 화기를 소지하지 말고, 산불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인해 12㏊ 면적의 산불피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경남 하동군 하동읍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 1시간 30여분만인 낮 12시 19분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산림청은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3대(산림청 1, 지자체 2) 지상인력 총 63명(산불예방진화대 47, 공무원 16)을 긴급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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