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은 내달 10일까지, 요양시설은 내달 말까지 1차 접종 완료계획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내달 8일부터, 1차 대응요원은 22일부터 접종시작
코로나19 환자 치료중인 의료기관 종사자는 내달 3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대구시가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시는 우선적으로 요양병원·시설 210개소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첫 접종자는 한솔요양병원(대구 북구 침산동) 원장 황순구(61·의사)씨와 부원장 이명옥(60·여·의사)씨 부부이다. 황순구 원장은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접종에 참여해야 하고, 의료인으로서 첫 접종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전 9시, 첫 접종 현장인 한솔요양병원을 방문해 접종자와 의료진을 격려하며, "오늘은 처음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날로 감회가 새롭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역사적인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했기 때문에 시민들께서는 안심하고 접종순서에 따라 빠짐없이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26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은 내달 10일까지, 요양시설은 내달 말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내달 8일부터, 1차 대응요원은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한편, 또다른 코로나19 예방백신인 화이자 백신도 이날 대구지역예방접종센터(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내달 3일께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중인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