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곡지구 인근 농지 매입 의혹 관련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경찰이 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충남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충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수사관들을 보내 황천순 의장 사무실과 자택, 천안시청 도시건설사업본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천안 용곡지구 개발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황 의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천안시 용곡지구 관련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황 의장은 2017년 9월 아내 명의로 동남구 용곡동 일대 농지 1024㎡를 구입했다.
이후 2019년 11월 시가 용곡동 일대의 도시개발 사업을 발표하자 2017년 도시건설위원장으로 사전에 이를 알고 토지를 구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당시 토지 구매는 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농협의 조합원 지위를 이어가기 위해 철저히 농사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라며 "실제 농기계 임대사업장에서 장비를 빌린 이력이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모습을 항상 공개해 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안시는 동남구 용곡동 일원 57만6158㎡에 1064억원을 투입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신규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용역을 진행했으며 같은 해 10월 최종 보고회를 열고 우선 사업대상지로 용곡지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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