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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라 커넥티드카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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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청라 커넥티드카 프로젝트 추진
  • 김상섭
  • 승인 2021.07.0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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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구축
청라 로봇랜드 조감도.(사진= 인천시 제공)
청라 로봇랜드 조감도.(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동양뉴스] 김상섭 기자 = 인천시가 ICT(정보통신기술) 및 자율주행기술 등의 발달로 인한 급격한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8일 인천시는 청라 로봇랜드 내에 미래차 핵심 무선통신기술 R&D(연구개발)를 선도할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커넥티드카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돼 소재·부품 수요급증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해 제품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다.

따라서 산업부, 인천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관련기업 등이 공동협력해 커넥티드카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개발된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수행해 제품화한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해 개발된 소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수행을 위한‘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를 청라 로봇랜드내에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 사업시행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 구축에는 국·시비 등 약 290억원이 투입되며, 시가 2023년 말까지 지상 3층, 건물연면적 약 2900㎡ 규모로 센터를 건립한다.

자동차연구원은 커넥티드카 R&D 및 인증평가 등에 필요한 시험·인증 장비와 인증평가 시스템을 센터 내에 구축해 운영하게 된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대표로 ISO(국제표준화기구) 자동차분과에 소속돼 최근 차량용 무선통신 분야에 대한 리더로서 글로벌 표준을 제안한 상태며, 안건 심사를 거쳐 2024년경 ISO 국제표준 채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라 로봇랜드내 구축되는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는 ISO 국제표준에 대비해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공공용 커넥티드(Connected) 무선통신 인증평가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시는 센터 기능 확대를 위한 2단계 사업으로 내년에 시행될 산업부 주관 공모사업 유치를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해 산업부에 공모과제로 제안한 ‘커넥티드카 무선통신 인증평가시스템 구축’ 과제가 채택돼 공모사업 유치가 유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자동차연구원을 통해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V2X(차량과 모든 사물 간 무선통신연결) 기술 등의 인증평가 시스템을 센터내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통해 인천지역내 총 1862억원의 투자와 약 2415명의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커넥티드카 핵심 R&D 앵커시설 유치, 자동차연구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으로 인한 관련기업 투자유치 및 산업 집적화 등의 산업 생태계 조성한다.

이를 통해 로봇랜드를 로봇과 미래자동차 융합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혁신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초기시장을 인천이 선점해 미래차 핵심 무선통신 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카 산업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통해 청라국제도시가 커넥티드카 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커넥티드카(Connected Car)는 자동차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자동차다.

다른 차량은 물론 모든 사물간 통신 연결이 가능해 안전주행 정보 등 각종 운전자 편의정보가 제공되며, 이 기술은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로도 사용된다.

커넥티드카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127조원에서 2030년 905조원, 국내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31조원으로 예측되며, 커넥티드카소재·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향후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측하고 커넥티드카 개발 및 상용화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커넥티드카를 미래차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자동차연구원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R&D 핵심 인프라를 갖추게 될 인천의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시는 지난달 인증평가센터 구축사업의 공동 추진과 인천시 미래차 육성 발전 협력을 위해 자동차연구원과 인천분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국비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인증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자동차연구원 인천분원을 센터내에 개소해 운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 미래차 산업육성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및 자문, 기술지원 및 기업지원, 신규사업 기획, 투자기업 유치 등에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자동차연구원은 인천시와의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해 최근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인근에 인천분원(커넥티드 융합 연구센터)을 임시 개소했다.

그리고 센터 운영이 시작되는 2024년에 50명 규모로 인천분원을 정식 개소하고, 2030년까지 200명 규모의 본부급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연구원은 국내유일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 충남 천안에 본원을 두고 총 13개 본부, 49실·센터, 56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보유한 산업부 인가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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