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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활동 급감, 서아프리카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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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활동 급감, 서아프리카는 증가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4.02.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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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공격 2011년 237건에서 2013년 15건으로 16분의 1로 감소
[세종=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지난 2년간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된 선박 수가 직전 4년간(2008~2011년)보다 5.3배 늘고 피랍 선원은 최근 3년 동안 3.6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을 포함한 전 세계 해적활동 감소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벌어진 해적공격 건수는 264건으로 2011년의 439건보다 40% 줄었다.
 
선박피랍도 2011년의 45척에서 지난해에는 12척으로 73% 감소했다.
 
특히 소말리아 해적사고는 2011년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해역의 3년간 해적공격 건수는 2011년 237건에서 2012년 75건, 2013년 15건으로 16분의 1로 줄었고, 피랍 선박도 2011년 28척에서 2012년 14척, 2013년 2건으로 14분의 1로 감소했다.

소말리아 해적행위가 크게 위축된 가장 큰 이유는 주요 해운국들이 아덴만에 해군함정(18개국 43척)을 파견해 해적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해적의 선박승선이나 해적에 의한 피랍, 교전 등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선박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인공위성으로 위험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을 24시간 감시했고 선박에 대해 해적피해방지 지침을 따르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예방 정책을 펼친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적위험해역을 운항 중인 선박은 이 지침에 따라 선원대피처를 설치하고 해상보안요원을 승선시켜야 한다.
 
한편, 2013년에는 모두 36명의 선원이 해적에게 납치되었는데 모두 서아프리카에서 일어났다.
 
지난해 인질, 납치, 사망 등 전 세계 선원피해의 49%(183명)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바 있다.
 
이는 서아프리카 해적이 과거의 단순 화물탈취에서 벗어나 선원납치에 따른 석방금 요구 형태로 해적행위 방식을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질 폭행‧살해 등 대담‧흉포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서아프리카 해적피해 예방을 위해 이 지역 선박운항지침을 마련하고 지난해 7월부터 24시간 모니터링 등을 골자로 하는 ‘서아프리카 해적피해 예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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