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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제품별로 주행거리·주행성능 등에서 차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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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제품별로 주행거리·주행성능 등에서 차이 있어
  • 서다민
  • 승인 2021.10.13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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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 이상 없어
공유형 전동킥보드(사진=동양뉴스DB)
공유형 전동킥보드(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근거리 이동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주행거리, 주행성능(속도유지 성능, 등판 성능), 충전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 주행거리,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 및 시간에서 제품별로 차이 있어

충전 전력량이 완충한 상태에서의 주행거리는 21.1㎞~42.4㎞로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Wh~616Wh로 차이가 있었으며, 충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제품의 주행거리가 42.4㎞로 가장 길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제품별로 5.6시간~7.2시간이었고, 충전 전력량과 충전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 속도유지 성능 및 등판 성능,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주행초반의 최고속도가 주행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은 100%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판 성능이 부족할 경우 오르막 주행 중 정지하게 되고, 전동킥보드를 끌고 가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2개 제품이 주행종반까지 10도의 경사로를 20m 이상 등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판 성능이 우수했다.

◇ 내구성과 배터리 안전성,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

방수 시험, 하중(핸들, 접는 장치, 바퀴 등) 시험, 고온(70도), 저온(-40도), 상온·다습환경(25도,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저전압보호, 단락, 충돌, 충격 및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 구조 안전성, 1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 및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 이하)을 초과했다.

◇ 무게, 보유기능 등은 제품별로 차이 있어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14㎏에서 최대 18㎏이었으며, 도난방지, 정속주행,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주행·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 전동킥보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의 정착을 위해서는 안전사고 예방 노력 필요

경제성·환경성을 갖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정책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는 구조적으로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아 주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보호 장구 착용, 노면 장애물 확인, 저속운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수단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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