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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청,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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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교육청,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 워크숍 개최
  • 서기원 기자
  • 승인 2014.02.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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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서기원 기자= 경기도 평택교육청(교육장 한승덕)은 지난 12일 평택교육청 소회의실에서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 1부에서는 '회복적 정의'에서 갈등의 해답을 찾자! 는 주제로 담당 장학사의 강의가 있었다. 내용은 회복적 정의란, 엄벌주의가 갖는 문제점, 응보적 정의와 회복적 정의의 비교, 피해자와 가해자의 요구, 회복적 핵심 질문, 회복적 대화모임과정으로 이루어 졌다. 
 
학교폭력 사례를 보면, 처벌을 받은 가해 학생이 진정한 반성을 안하고, 또 다른 폭력을 일으켜 가해학생으로 인해 학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피해학생은 가해학생과 접촉하기 두려워 피해다니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처벌이 피해자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회복적 정의는 가해자는 잘못에 대한 진정한 사과를 하도록 하고, 피해자의 요구에 맞춰 해결책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동화에서, 병에 걸린 공주가 달을 따주면 병이 나을 거라는 소원을 듣고, 아무도 해결할 수 없었으나 광대는 공주에게 질문을해 손톱 크기의 목걸이를 만들어 줬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피해자에게 있는 것이다.
 
엄벌주위가 갖는 문제점으로는 첫째, 가해자는 피해자의 아픔을 느끼기 보다는 처벌을 최소화 하는데 있다. 둘째, 피해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보다는 피해자의 소외현상이다. 셋째, 반성보다는 가해자가 처벌을 받음으로서 면죄가 되는 수단이 된다.
 
영국의 수산업 도시로 유명한 헐시티는 회복적 정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범죄예방을 줄이고'수업환경'최우수 학교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 2부에서는 공동체 신뢰 회복을 위한 써클활동을 했다. 써클활동을 통해 서로의 벽을 허물고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며 참여자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 
 
한승덕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갈등이 많이 발생하는 다변화 사회에서, 회복적 정의는 지금까지 엄벌주의가 해결하지 못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청과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가 협력해 심화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연수 이수자들에게 조정자 자격을 부여 학교와 사회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갈등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민주시민교육지원협의회 회장(심재걸)은 "이번 워크숍은 의미있는 연수였다" 며, "회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사회에 갈등을 극복하는 조정자 역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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