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정부가 7월 넷째주(7월 24~30일) 전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도 '중간' 단계로 평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위중증 및 사망자 지속 증가세, 60세 이상 확진자 수 및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 증가를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31.0% 증가해 일평균 7만9000명대 발생했다.
국내 주간 확진자 수는 55만6433명,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7만9490명으로, 전주 대비 31.0% 증가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29로 지난 주 1.54 대비 0.25 감소했으나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60대 이상 고위험군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29세(212.2명), 10-19세(209.0명), 0-9세(186.0명)에서 발생률이 높았고, 80세 이상(93.4명)은 전주 대비 1.7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감염취약시설 발생과 집단 발생(6월 주간 평균 6건→7월 3주간 평균 36건) 증가 추세 영향으로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전주 대비 66.0% 증가했고, 사망자는 172명으로 전주 대비 35.4% 증가했다.
30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8.5명(치명률 0.13%)이며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697.9명(치명률 2.62%)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55.2명(치명률 0.62%), 60대는 41.3명(치명률 0.15%)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넷째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1.9%(15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80대 이상이 59.3%(102명), 70대가 19.8%(34명), 60대가 12.8%(22명)이었다.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36.1%(57명)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질환이 많은 상황이다.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30일 0시 기준 국내감염 및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2.3은 5.0%(-2.7%), BA.2는 3.5%(-3.0%), BA.5는 66.8 %(+10.5%)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BA.2.12.1 46건(국내 29건, 해외유입 17건), BA.4 45건(국내 10건, 해외유입 35건), BA.5 1117건(국내 428건, 해외유입 689건), BA.2.75 5건(해외유입 5건)이 추가로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