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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기술硏, ‘의료용 가속기의 현황과 향후발전 전망’ 과학기술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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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기술硏, ‘의료용 가속기의 현황과 향후발전 전망’ 과학기술 포럼 개최
  • 이동엽
  • 승인 2022.09.02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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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과학기술연합회는 2일 경산농협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의료용 가속기의 현황과 향후발전 전망’이란 주제의 ‘2022 제1차 경북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이동엽 기자)

[경산=동양뉴스] 이동엽 기자 = 경북과학기술연합회(이하 경북과총)는 2일 경산농협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의료용 가속기의 현황과 향후발전 전망’이란 주제의 ‘2022 제1차 경북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개회사는 서상곤 경북과총 회장, 환영사는 조현일 경산시장, 축사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맡았다.

기조강연은 ‘통합 암치료 어디까지 왔나?’ 주제로 정승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교수가 진행했으며, 최진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의료 AI, 빅데이터와 통합 암치료의 전망’ 주제 발표, 방정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방사광 가속기의 현황과 의료용 가속기의 전망’ 주제 발표, 이세명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교수는 ‘양성자 가속기의 치료 경험 및 향후 전망’란 주제로 발표를 했다.

지정토론에서는 박용준 포항가속기연구소 기획실장이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는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 방정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세병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교수, 최진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각각 지정토론을 했다.

조현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2022 제1차 경북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경산시도 첨단 메디컬 융합소재 산업, 안광학 렌즈 소재산업, 한의학 산업 육성 등 가속기와 관련된 사업들이 지역산업의 고부가치화를 좌우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 보고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과학기술연합회 주관 ‘2022 제1차 경북 과학기술 포럼’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엽 기자)

정승필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노인 암 환자와 입자산 치료기를 이용한 암 치료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관련 전문가들을 모시고 치료용 가속기에 관한 학술적 논의의 장을 마련해주신 경북도와 경북과총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진욱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의료현장의 변화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2019년부터 외래환자의 영상판독에 AI에 의한 판독을 적용하고 있으며, PAIP라는 인공지능 자료제공 플랫폼을 통해 고품질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이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하고 건강을 지켜줄 수 있도록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의료분야에 특화된 양질의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방정배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수술, 항암요법과 함께 암 치료 분야의 36% 이상 사용, 암치료는 생존은 당연시 되며 부작용 최소화 및 자동화를 위한 치료 연구와 정상조직보호(선량 입체성 향상, 종양 제어율 증가), 치료기간 단축을 목표로 방사선 치료기 개발, 미래 산업인 의료산업 시장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인력양성 및 연구환경 구축 등 정부 및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세명 교수는 “2007년도에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기가 처음 도입돼 암환자 치료에 사용중이다. X-선 치료기에 비해 양성자 및 중입자 치료기는 거대한 입자 가속기 시설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도입 비용 및 유지 보수 비용이 기존 방사선 치료기에 비해 상당히 많이 들고 운영에도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국립암센터에선 약 5000명의 환자에게 양성자치료를 시술했고 주로 간암, 뇌·두경부 종양, 소아암과 전립선 암 등의 환자치료에 주로 사용해 치료 부작용을 낮추면서 완치율도 X선 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향후 양성자 치료기의 도입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장비의 소형화가 이뤄진다면 방사선치료의 많은 부분을 양성자 치료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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