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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지속…'넓고 긴 시계'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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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지속…'넓고 긴 시계'로 대응"
  • 서다민
  • 승인 2022.09.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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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미국·유럽 등의 고강도 금융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재부와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경제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및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다.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에 더해 연준 위원들은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는 1.25%p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네 차례 연속 0.75%p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미 연준의 파월 의장 또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고 현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이날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며 "한동안 전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 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조합'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그는 "현재 경제팀은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외환시장 및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 정책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종합·체계화했고, 필요 시 분야별·단계별 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최근의 시장 흐름을 불안하게 보는 측면도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 등에 비해 현재 우리의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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