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6:44 (일)
서울시, 내년 예산 47조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상태바
서울시, 내년 예산 47조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 허지영
  • 승인 2022.11.01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47조원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47조2052억원으로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대비 2조9862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 중점투자 분야는 약자와의 동행, 매력 특별시 조성, 도시안전 강화이다.

먼저 오세훈 시장의 핵심공약인 약자와의 동행 본격화를 위해 12조8835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4대 분야(생계, 주거, 의료·건강, 교육·여가) 주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교통약자, 스토킹 피해자, 자립준비청년 등 다양한 약자들에 대한 보호망을 강화한다.

서울형 안심소득은 대상자를 800가구에서 1600가구로 2배 늘린다.

반지하 거주자가 지상층으로 이주를 원하는 경우 2년 간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특정바우처 사업도 시작한다.

내년 7월부터 장애인 버스요금을 전액 지원하고 저상버스·장애인 콜택시를 확대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한다.

스토킹 피해자에게 출퇴근 동행과 법률소송, 심리치료 등을 종합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2조8699억원을 편성했다.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혁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캠퍼스타운 9개소를 신규 지정해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을 만든다.

한강이 아름다운 석양을 관광 자원화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선유도, 중랑천 합류부 등에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고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를 내년 5월 개최한다.

도시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1조6676억원을 투입한다.

더 강한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강남역·광화문·도림천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위한 설계를 시작한다.

침수 취약지역 29개소의 노후 하수관로를 우선적으로 정비해 배수성능을 높이고 전역의 노후 불량 하수맨홀도 정비한다.

지하철 노후 시설물과 노후 전동차를 교체·개량해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잠실대교 등 한강교량에는 안전난간을 설치해 투신사고를 예방한다.

장수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2023년은 경기침체로 재정여건은 어려우나 사회적·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재정수요는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줄일 것은 줄이고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전략적 재정운용으로 시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