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군다나 아시아나기장의 15억 빚 보도는 사고 전 거액 보험에 가입해 '고의 사고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되고 있는데, 가족들의 입장에선 비통한 노릇이다.
아시아나기장 15억 빚 보도가 나오기 전 가족들은 '고의 사고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관된 입장을 보여왔다.
최 기장의 부인은 'C일보'와의 보도에서 "아직 사망한 것조차 확인되지 않았는데 남편이 사고 전에 거액의 보험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너무 힘들다"며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최 기장의 다른 가족도 "최 기장은 늘 남에게 베풀며 살았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며 "정확히 상황을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보험 가입을 권유한다면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갑자기 많이 가입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은 지금 이런 저런 오해가 많이 제기돼 억울하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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