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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골프앤리조트 임원 또 낙하산 인사 내정설로 직원들 불만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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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골프앤리조트 임원 또 낙하산 인사 내정설로 직원들 불만 팽배
  • 서정훈
  • 승인 2022.12.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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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비전문가 임원 내정으로 지역 사정 도외시
만년 적자 허덕이는 리조트 운영을 위해 전문가 절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관리 공단의 고위직 퇴직자들이 특별채용 규정을 이용해 낙하산식 재취업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내년에 신규채용되는 상록골프앤리조트 상임감사 자리에 또 낙하산 인사가 내정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사진은 3년째 폐장중인 상록워터파크 시설(사진=서정훈 기자)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고위직 퇴직자들이 특별채용 규정을 이용해 낙하산식 재취업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내년에 신규 채용되는 상록골프앤리조트 상임감사 자리에 또 낙하산 인사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사진은 3년째 폐장중인 상록워터파크 시설(사진=서정훈 기자)

[동양뉴스] 서정훈 기자 =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퇴직자들이 특별채용 인사규정을 이용해 자회사인 ㈜상록골프앤리조트(전신 천안상록리조트)에 낙하산식 재취업을 자행하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낙하산식 재취업에 대해 지적받았음에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아랑곳없이 자기 사람 자리 차지하기가 지속되면서 안하무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을)은 지난 5년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2급 이상 고위직 퇴직자 가운데 유관기관 재취업자 15명 중 14명이 ㈜상록골프앤리조트에 재취업했다며 부당함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상록골프앤리조트의 특성상 전문 지식이나 관련 직무 경험이 필요한 직원이 근무해야 함에도 자회사 업종과 무관한 고위직 퇴직자들이 무더기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재취업 퇴직자의 퇴직날짜와 자회사 취업 날짜가 똑같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낙하산식 인사를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다며 인사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상록골프앤리조트에는 2023년 1월 1일자로 신설되는 상임감사 자리에 이미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퇴직한 고위직 간부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들리고 있다.

특히 이 간부는 아직 퇴직할 시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돌연 사표를 낸 뒤 상임감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신설되는 상임감사 내정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연금공단은 “임원 선임절차는 자회사 정관 및 임원추천위원회 운영규칙에 따라 공공기관 임원 선임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 선임하고 있다”며 “이해식 의원실에도 같은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상록골프앤리조트 일부 직원들은 “지난 1996년 천안상록리조트로 출발해 26년이 지난 현재 ㈜상록골프앤리조트까지 임원진이 자체 승진한 적이 없다”며 “낙하산식 인사의 비전문가들이 내정되면서 영업 전문성이 요구되는 리조트는 만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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