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예술의전당 신축으로 예술·문화 창출공간이 대폭 확충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시민문화회관을 보수해 재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문화회관은 1988년 나운동 7879㎡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좌석 수 858석 규모로 건축돼 24년간 군산의 예술·문화 공연장으로 운영됐다.
시는 예술의전당 신축과 건물의 노후화로 2012년부터 공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을 통해 시민문화회관을 매각하려고 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2년 가까이 매각에 어려움을 겪자 시는 내년 상반기에 시민문화회관을 보수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은 전문적인 기획공연을 위주로 하고 시민문화회관은 시민과 학생, 각종 단체의 공연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시설 운영 중에도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은 문화회관을 매각해 군산예술의전당 공사 부족자금으로 충당하려던 원래의 의도에서 벗어나 공사비 부족과 시민문화회관의 수억원에 달하는 연간 운영·유지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없이 결정되어 비난 또한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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