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세계 UAM 기체제작 시장을 선도하는 Joby Aviation(이하 Joby사)을 방문해 조벤 비버트(JoeBen Bevirt) CEO,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와 함께 국내 2025년 UAM 상용화를 위한 한-미 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Joby사가 개발 중인 UAM 기체(S4)는 미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이하 FAA)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받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SKT와 지난해 1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SK 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올해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실증사업(Grand Challenge)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Joby사의 기체 개발·인증 진행상황과 SKT의 서비스 플랫폼 제공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SKT, Joby사와 같이 역량 있는 민간 기업들이 UAM을 마음껏 시험 비행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규제가 신산업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특례를 위한 법 제정과 실증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배터리 및 서비스 플랫폼 기술과 미국의 최첨단 UAM 기체제작 기술이 힘을 합치면 2025년 상용화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SKT와 Joby사의 협력사례가 전 세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미 양국 정부간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원 장관이 CES에 참석했던 7일 라스베가스에서 국토부는 미 FAA와 UAM 인증, 면허 및 운항 관련 사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언문을 체결했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UAM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국제표준을 마련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양국의 실증을 주관하는 항공우주연구원과 NASA가 맺은 업무협약과 이번에 체결한 FAA와의 협력 선언을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어가기 위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