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는 영등포구에서 제출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흥계획은 진흥지구를 중심으로 권장업종 활성화 방안과 권장업종 기업·시설 관리 방안,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진흥계획은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 여의도'라는 비전 아래 핀테크·국제금융지수(GFCI) 세계 5위권 진입 등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시행한다.
사업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593억5700만원이 투입된다.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용적률 등 건축 규제 완화도 가능해진다.
시는 진흥계획 승인을 계기로 영등포구와 협력해 여의도 일대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 4동 일대를 'ICT(정보통신기술) 틀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권장업종의 집적을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한 제도다.
개포 4동이 ICT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최종 지정되면 전체 지구는 9개로 늘어난다.
개포4동은 인접한 양재동과 함께 과거부터 '포이밸리'라 불리며 벤처창업의 성지였던 곳이다.
현재 ICT 산업의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와 양재 인공지능 혁신지구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양재 일대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가 가능해 상호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