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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간 캠핑장·키즈펜션 무등록 놀이시설 운영…안전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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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민간 캠핑장·키즈펜션 무등록 놀이시설 운영…안전사각지대
  • 허지영
  • 승인 2023.04.2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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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캠핑장 어린이놀이기구(사진=경기도 제공)
민간캠핑장 어린이놀이기구(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경기도 내 대부분의 민간 캠핑장과 키즈펜션이 안전 인증이나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어린이 놀이기구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민간 캠핑장 20곳 중 17곳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설치 및 정기 시설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여주시 A캠핑장의 놀이시설은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녹슨 부분이 있었고, 용인시 B캠핑장 미끄럼틀은 바닥이 깨져 있고 그넷줄이 일부 훼손돼 있었다.

연천군 C캠핑장에 설치된 시소는 손잡이가 빠져 있고 놀이대의 볼트가 돌출돼 있으며 플라스틱 안전판은 깨져 있었다.

도내 민간 캠핑장 739곳 중 관할 시군에 어린이 놀이기구를 등록한 곳은 단 9곳뿐으로,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무단으로 놀이기구를 설치해 어린이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이에 도는 캠핑장 내 무등록 놀이기구 운영 여부를 전수 조사할 것을 소관부서인 관광산업과에 주문했다.

감사에서 확인된 17곳의 이용금지 조치와 해당 시설의 철거방안 조치 등은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

최근 가평군과 안산시 대부도를 중심으로 성업 중인 키즈펜션의 경우에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상 등록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안전 인증이나 정기 시설검사 등의 의무가 없어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가평군 키즈펜션 2곳을 확인해본 결과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저가 놀이기구를 설치해놓고 있어 검사 없이 장기간 사용하면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도 있었다.

행정안전부에는 키즈펜션에 설치된 놀이시설도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적용 대상에 추가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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