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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자녀와 동반자살 기도···7살 아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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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자녀와 동반자살 기도···7살 아들 숨져
  • 김훈
  • 승인 2014.03.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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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동양뉴스통신] 김훈 기자 = 최근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불거지는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30대 여성이 자녀 2명과 함께 자살을 시도해 7살 아들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전북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 A(35 · 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와 아들(7), 딸(2)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연락이 안 돼 집에 왔더니 가족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들은 숨지고 A씨는 중태에 빠졌다.

딸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못 살겠다. 화장해 달라. 투자에 실패해 돈을 잃어 회복이 어렵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투자실패로 인한 경제난 문제로 남편과 자주 다툼을 벌여왔으며 최근 이혼 절차를 밟기로 합의하고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투자 실패로 회복이 불가능 할 정도의 돈을 잃게 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어떤 사업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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