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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맞춰 안전·서비스 개선…4조7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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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맞춰 안전·서비스 개선…4조7000억원 투입
  • 허지영
  • 승인 2023.07.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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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시내버스.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에 2026년까지 4조7000억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요금 인상분 만큼 시민 편의가 이어지도록 시설 교체와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는 취지다.

우선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4조1588억원을 투입한다.

지하철 노후 시설 교체가 시급한 만큼 20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한다.

신규 전동차 도입 및 역사 개선을 실시하고,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 면제 등 대시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1~4호선 교통공사 운영 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만 했던 수동방식 개집표기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플랩형 개집표기로 교체한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까지 100% 설치한다.

신규 전동차에는 청각장애인이 보청기를 통해 객실 안내방송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는 '히어링 루프' 시스템을 설치하고, 임산부석 좌석 폭을 확대한다.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용편의 증진을 위해 내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2026년까지 약 5614억을 투입해 신규 시설 도입, 편의 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도입을 위해 마을버스 593대를 포함해 친환경버스 3888대를 2026년까지 확대 도입한다.

시내버스 이용시민의 편의증진을 위해 대기공간인 승차대를 추가 설치하고 버스정보단말기(BIT)를 마을버스 정류소까지 확대한다.

내달부터는 시에 거주하는 만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서울버스와 연계된 수도권(경기·인천)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한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 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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