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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 6만5000원 대중교통 무제한…기후동행카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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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 6만5000원 대중교통 무제한…기후동행카드 도입
  • 허지영
  • 승인 2023.09.11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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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지하철.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 정기권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사람들이 통행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 비율)'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우선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시범적으로 판매하는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으로 구매 후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물카드 외에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이후 검토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은 1~9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 가능하며,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사진=서울시 제공)

또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 가능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 이용이 불가능하다.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기, 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내에서 승·하차하더라도 이용할 수 없다.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을 통해 연 1만3000대 수준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연 3만20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동행카드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면 인프라가 제한적인 지역의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고 출·퇴근, 통학 외에 여가·문화 등 시민 활동 전반에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하드웨어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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