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허지영 기자 = 서울 성동구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가 서울 시내 업무·관광·문화를 견인하는 혁신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삼표 부지·성수 일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통해 미국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을 최종 선정했다.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는 SOM 작품에 기반해 새로운 목적지, 문화교류의 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허브, 최첨단 주거공간, 글로벌 아이콘 등 5가지의 목표에 따라 추진된다.
시는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최초 사례인 만큼 개발 목표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 요소를 충분히 담았다.
서울숲과의 유기적인 연결과 역동적 문화가 샘솟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계적인 업무지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업무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한강·서울숲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공간을 비롯해 건축물 자체가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예술문화 아이콘이 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 동으로 계획된 건축물은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이자 첨단산업 허브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는다.
저·고층부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으로 제공하고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 단절 없이 자유롭게 도보로 이동·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시는 사업자인 SP성수PFV와 내년까지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해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선기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 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지역이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새로운 경제문화 혁신축으로서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부지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합리적인 공공기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