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충남도 무형문화재
[당진=동양뉴스] 윤주성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안섬당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안섬마을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안섬은 이름처럼 본래 섬 이었으나 간척사업으로 연육된 곳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커 농어, 준치, 조기, 꽃게 등이 많이 잡혔으며 한해의 풍어와 뱃길에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를 지내오던 어촌 마을이다.
2001년 충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당진 안섬당제(안섬 풍어제)’는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민속 의례로 약 45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안섬당제는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지난 5일에는 ▲장승 세우기 ▲봉죽기 및 뱃기 세우기 ▲부정풀이 및 당제가 열렸다.
지난 6일은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일로, 마을 주민은 물론 안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농악대 공연 ▲봉죽기 및 뱃기 올리기 등을 진행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에는 ▲봉죽기 및 뱃기 내리기 ▲용왕제 ▲장승제 ▲거리굿 ▲지신밟기로 풍어제를 마무리했다.
한편 당진 안섬당제는 1994년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6년에는 ‘안섬풍어당굿 전수관’을 지어 당굿의 역사를 전승하는 등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