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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화재! 예방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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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화재! 예방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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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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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부소방서 주안119안전센터 소방위 신정우

2000년 4월 7일~ 4월 15일까지 발생한 고성산불화재, 2009년 2월 9일 사망 4명, 부상 64명의 사상자를 낸 '화왕산 참사', 2005년 4월에는 강원도 양양의 천년고찰 낙산사를 잃는 산불이 생각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급수, 장비, 인원동원 등 여러 가지 악조건 때문에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진화하기가 어려워 넓은 면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전 예방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에 의한 것이어서 과실, 부주의 등으로 산불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민을 일깨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곳은 항상 임내 청소를 깨끗이 하고 방화수 등을 미리 설치하였다가 산불이 크게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을철 산행 시는 성냥ㆍ라이터 등을 가지고 입산하거나 산에서 취사하지 않는 등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산불 발생을 미리 방지할 수 있고 또한 보다 강력하게 단속을 해야 한다.

 

아울러 농촌 지역에서는 산림과 인접된 곳에서 논두렁이나 밭두렁 태우기와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더욱이 여름 장마철엔 급류에 떠밀려 내려오게 되어 하수구 등 각종 구조물을 막아 기습 호우가 많은 요즘 물이 범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에서는 산불로, 도로에서는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몸살을 앓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관련 기관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실시하면 예산과 인력의 투입 문제가 있겠지만 지금 즉시 이것들을 치우지 않으면 안 된다.

 

산불이 발견되면 소방서나 시ㆍ군ㆍ구청으로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일 경우 나뭇가지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한다.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함으로 풍향을 고려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불길에 휩싸이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확인하여 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하도록 한다.

 

가을 산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휴식과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한다.

 

하지만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부주의나 실수가 귀중한 생명과 재산, 수 백 년의 문화적 가치를 앗아갈 수도 있다. 아름다움과 행복의 대상이 또 하나의 재난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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