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울(1986년), 부산(2002년)에 이어 3번째로 인천에서 아시아인들의 체육 축제로 불리는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인천 서구 연희동 일대에 아시안게임의 개·폐회식 등이 열릴 주경기장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조직위원회ㆍ인천시ㆍ경찰 등 유관기관들은 성공적인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선수들은 4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인천 아시안게임이란 어떤 것일까?
온 국민들이 열광적인 응원을 펼쳐 우리나라 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딴다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반쪽자리 성공에 불과할 것이다.
스포츠맨 정신에 입각해 정정당당히 승부를 겨루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선수들에게 있어서 성공이라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선진적 법질서 의식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5위 규모에 해당하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법질서 의식은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서는 이륜차 인도 주행, 담배꽁초, 가래침 등 무단투기, 무단횡단, 신호위반 등등 법질서를 위반하는 모습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인천 경찰은 정지선 지키기, 주정차 바르게 하기, 이륜차 바르게 타기 등 3대 과제를 선정하여 법질서 확립에 앞장설 계획이며 시청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협력단체, 유관기관과 함께 법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과 국민들의 선진적 법질서 의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성공적 인천 아시안게임이 치러지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