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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등교거부, 학교폭력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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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등교거부, 학교폭력은 아닐까요?
  • 오선택
  • 승인 2014.04.0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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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 경사 최영순

개학과 함께 새로운 학교,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워야 할 신학기 생활이 학교폭력으로 멍들어 가고 있다.  

 

학생들 사이의 서열 다툼과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마찰로 학교 안팎의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언어폭력, 폭행, 공갈 등 학교폭력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112신고를 한 피해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공통적으로 부모와 주위 사람들이 피해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때면 학교폭력이 아직 진행 중에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피해학생을 찾아내고 도와주려는 우리의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녀가 이유 없이 학교가기 싫어하거나 전학을 가고 싶어하는 경우, 귀가한 자녀의 교복이 젖어 있거나 찢겨져 있는 경우, 학용품이 자주 없어지거나 자신이 아끼던 물건을 친구에게 빌려줬다고 하는 경우, 전보다 자주 용돈을 달라고 하거나 부모의 돈을 훔치는 경우, 학교에서 돌아와 배가 고프다며 폭식을 하는 경우 등 학교폭력의 피해자들이 보이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가해학생에게는 폭력적인 언행을 보이거나 평소에 사주지 않았던 고가의 의류, 물건을 친구에게 빌렸다며 소지하거나 귀가 시간이 늦거나 불규칙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관심이 없다면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이나 그 모습은 그냥 자녀의 일상으로 보일 뿐이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경찰은 학교폭력 신고 및 상담 전화 117, 경찰지원센터‘안전Dream’, 학교폭력 One-stop 지원센터 운영 등 많은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 실천 중에 있고 이로 인해 많은 피해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가해학생들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새로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이런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절실한 것은 자녀의 모습을 확인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의 관심이다.

 

신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가 방치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며 바쁘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라도 자녀들의 하루를 공유하자. 그리고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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