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북한은 세월호 사고에 대해 위로의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냈고, 이에 앞서 그 전날에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방북할 수 있었다.

박 대변인은 24일 특히 공개질문장은 평화통일과 전쟁 중 무엇을 바라는지, 오는 8월 예정된 한미군사훈련 중단 용의가 있는지, 5.24조치 철회 생각이 있는지, 서해 평화수역 조성 의향이 있는지 등 10개 질문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조평통은 질문장을 발표하며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했는데 다분히 억지성, 협박성이며, 내용도 절차도 기본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북한의 이같은 '강온 양면작전'은 위협과 위로 등 모순되는 여러 사안을 뒤섞어 우리 내부교란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그 연장선에서 핵실험 강행에 앞서 핑계거리를 찾으려는 듯 하는 속내마저 읽혀진다고 해석했다.

새누리당은 "만일 북한이 무모한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짓밟는 행위로, 돌이킬 수 없는 악수(惡手)가 될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한 북한이 대화와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고, 남북이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결코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정부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 흔들림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보여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