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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한 후보 '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으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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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한 후보 '세월호 참사' 정치적 이용으로 곤혹
  • 임성규
  • 승인 2014.04.26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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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시장후보가 생일축하 해주던 치킨집 내부 모습(나무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은 보도용). 임성규 기자 

[경기=동양뉴스통신] 임성규 기자 = 남양주시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이것을 역 이용하는 정치적 흑색유언비어로 6.4지방선거를 앞둔 후보에게 혼탁한 선거로 변질돼 논란이다. 

 

남양주지역 한 언론은 지난 21일자로 '남양주시, A 시장후보 참사 당일 파티 논란' 기사 제목으로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어 당사자가 곤욕을 치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취재결과 A 후보는 지난 16일 저녁 10시 30분경 귀가 길에 자택입구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B아파트 상가에 동네아줌마 최(53)씨가 운영하는 치킨 집(영업장 5평)에 들러 일행 2명과 함께 앉아 일행 한 명이 맥주 한 병을 시켰다.

A 후보는 옆자리에 주인 최 씨와 남편 정(61)씨가 일하는 곳에 자식들이 엄마인 최씨의 생일에 사온 생일케익을 먹으면서 축하해 주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이 들어 함께 축하해주고 기념촬영을 해 SNS에 올렸다.

엄마인 최 씨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자식들을 보고 성실하게 밤늦게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 부부가 느낀바가 있어 잠깐 같이 기념촬영만 해서 올렸다.

최씨도 "A 후보는 같은 동네 살고 가끔 찾아오는 손님인데 몸이 피곤하다며 술도 안 먹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우리 가족을 보고 축하해주며 잠깐 축하 사진만 찍고 케 한 조각만 먹고 바로 자기자리로 돌아가 약15분만에 피곤하다고 집으로 돌아갔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같은 간단한 생일축하 기념촬영이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예비후보가 음주와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최 씨는 "A 후보자가 지역 언론에 일방적으로 보도됐다는 말을 듣고 축하 해주는 A 후보에게 너무 미안 했었다"며 "기자가 당시 그날 있었던 경위를 찾아와 확인도 않고 기사를 어떻게 일방적으로 보도 했다는게 너무 억울하다. 그날은 공개롭게도 세월호 침몰사건이 났다"고 말했다.

A 시장후보는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심정이다. 바쁜 일정 때문에 당시 사태가 심각한 급반전을 미쳐 파악하지 못한 것이 불찰이 있었다"며 "그러나 음주나 선거운동이 아닌 일상적인 방문이 왜곡되고 오해를 받았다. 더 이상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 치킨집 메뉴판. 임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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