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박대통령 담화 이후 긴급 간부회의서 "부서별 업무 이관.인수 사전 검토" 지사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와 함께 19일 오전 실국장 간부회의를 소집한 우근민 지사는 "각 부서별 업무 이관 및 인수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우근민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서 비통하고 비장한 심정으로 담화문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공직사회에 제도와 관행 등 엄청난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번 기회에 도민을 우선하는 마음으로 안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들에게 음식 등 해로움을 주는 규제는 강화해 나가고, 국민에게 이로움을 주는 규제는 완화하는 방향으로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의 긴장의 끈을 놓치 말고 제주도가 처한 여건과 환경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이번 문제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갖고 도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비장한 각오로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 지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너무 침체되긴 했지만 오는 21일 부부의 날에는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공무원들도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이 착용하고 있는 민방위 근무복도 근무자만 입도록 하라도 지시했다.
우 지사는 "제주는 관광지로 손님을 맞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일반 직원들은 20일부터 근무복 대신 간소복 차림으로 근무할 것"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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