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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 차기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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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 차기 의장 선출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6.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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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세계 도시 리더들의 거버넌스 모임인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World Mayors Council on Climate Change) 차기 의장 선출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환경 기구인 ICLEI 동아시아 본부 서울 유치에도 성공했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2012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의 WMCCC 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이 동 협의회의 차기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ICLEI는 환경보전을 위한 세계 지방자치단체의 모임으로 지난 14일~17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2012년 세계총회를 개최했다.

WMCCC측은 환경과 생태 문제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각별한 관심과 철학, 그리고 지방 정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활동경력을 차기 의장 추대의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차기 의장 수락인사말을 통해 "인간정주와 자연이 조화될 수 있고 모든 시민이 계층 구분 없이 상생할 수 있고, 나아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세계 도시 리더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 하겠다"며 "서울이 명실상부한 기후환경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동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설립된 'WMCCC'는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등으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에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계 주요도시 리더들의 모임이다.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마르셀로 에브라드(Marcelo Ebrard) 멕시코시티시장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드만(David Cadman) ICLEI 회장, 데이비드 밀러(David Miller) 前C40의장 겸 前토론토 시장 등 70여명의 도시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WMCCC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차원의 대응정책 마련 ▲기후보호에 효과적인 다자간 메커니즘 지원 ▲세계 기후 거버넌스에서의 시장역할 및 참여 제고방안 ▲유엔기후변화협정·교토의정서 등 환경협약의 기후관련 목표 달성을 위한 지방정부 지도자간 협력 증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2012년 10월부터 2년간 의장직을 맡아 매년 개최하는 시장적응포럼(Mayor Adaptation Forum)을 주재하고 고위급 국제행사에 WMCCC 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또 70여명의 도시 리더들과 관심정책을 발굴하고 공동추진을 지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오는 10월 21~23일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8차 UN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 각료급회의(pre-COP18)' 기간 중에도 'WMCC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독일 본에 위치하고 있는 ICLEI 세계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WMCCC 사무국도 박 시장 의장 임기 2년 동안 서울로 이전해 운영된다.

한편 박 시장은 WMCCC 주관으로 개최된'지속가능 발전의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지방정부의 리더십 회의'에 참가, 서울이 추진하고 있는'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을 발표해 각국 도시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NGO 등 500여명의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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