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양뉴스통신] 김훈 기자 = 회사에서 부당해고 당한 뒤 거짓 회유와 생활고를 못이겨 자살을 기도했던 전북 전주 신성여객 버스기사 진기승(47)씨가 지난 2일 숨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진씨는 이날 저녁 9시5분께 전주시 동산동 한 요양병원에서 혼수상태에 빠진지 34일만에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을 거뒀다.
진씨는 지난 4월30일 밤 11시15분께 시내버스 회사 옥상 국기봉에 목을 매 자살을 시도, 뇌사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2012년 11월 직장폐쇄에 맞서 파업을 벌이다 회사로부터 해고된 진씨는 1년 6개월간 회사와 소송전 등으로 생활고를 겪다 결국 자살을 선택했다.
진씨는 부당해고에 대한 행정법원 판결을 불과 11시간 남겨두고 목을 매 혼수상태에 빠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전주 송천동 대송장례식장 1층에 마련됐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